'아시안컵 대항마' 숙적 일본, 1월 1일 오후 2시 태국과 평가전→오후 6시 30분 최종 명단 발표
'숙적' 일본이 아시안컵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지휘하는 일본(FIFA랭킹 17위)이 새해 첫날 두 가지 중요한 일정에 나선다. 먼저 오후 2시 안방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태국(FIFA랭킹 113위)와 맞붙는다. 주요 선수로는 이타쿠라 코(묀헨글라트바흐),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 미나미노 타쿠미(AS모나코), 이토 준야(랭스),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 등이 있다.
그다음 오후 6시 30분 일본축구협회(JFA)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설 26인 최종명단 발표식을 진행한다. JFA 공식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 예정이다.
일본은 대한민국(FIFA랭킹 23위)과 더불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FIFA랭킹은 아시아 최고이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거둔 16강이 아쉽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
두 국가 모두 강한 동기부여로 무장한다. 한국은 1960 아시안컵 우승 이후 64년 만에 챔피언에 도전한다. 한국만큼은 아니지만 일본도 2011 아시안컵 우승 이후 13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조별리그 E조에 속한 한국과 D조에 포함된 일본은 각자 그룹에서 1위 진출이 유력하며, 순항을 이어갈 경우 결승에서 우승을 다툴 수 있다.
'TEAM 클린스만'도 피할 생각이 없다. 지난 28일 최종명단 발표 당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아시안컵은 호주, 우즈베키스탄, 이란, 카타르 등 좋은 팀이 많다. 이 팀들 역시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 일본은 우리 라이벌이다. 아주 특별한 경기가 될 것 같다. 독일 대표팀 시절엔 독일과 네덜란드, 독일과 잉글랜드, 미국 대표팀 시절엔 미국 멕시코 등 라이벌 관계가 있었다. 특별하고 기다려진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결승에서 일본과 만나길 희망하고 이루어지길 바란다. 일본은 지속적으로 보고 있다. 일본은 최근 몇 년 동안 성장세가 뚜렷한 라이벌이기에 기대된다. 중요한 건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는지다. 반복적으로 말씀드리지만, 지금 선수들 컨디션과 퍼포먼스를 보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 이 선수들과 함께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한일전 승리와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은 내년 1월 2일 아랍에미리트(UAE)로 떠나 전지훈련에 나선다. 6일 이라크와 평가전을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린다. 10일 카타르에 입성해 아시안컵에 돌입한다.
[2023 AFC 아시안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최종명단]
GK(3) : 김승규(알 샤밥),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
DF(9) : 김영권(울산), 김민재(뮌헨), 정승현(울산), 김주성(서울), 김지수(브렌트포드), 설영우(울산), 김태환(울산), 이기제(수원), 김진수(전북)
MF(12) : 박용우(알아인), 황인범(즈베즈다), 홍현석(헨트), 이순민(광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PSG), 손흥민(토트넘),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황희찬(울버햄튼), 문선민(전북), 박진섭(전북), 양현준(셀틱)
FW(2) :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셀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