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걸렸는데’ 부상에 또 울었다…“벤탄쿠르, 화 많이 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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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걸렸는데’ 부상에 또 울었다…“벤탄쿠르, 화 많이 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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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 벤탄쿠르(26‧토트넘 훗스퍼)에게는 너무나도 가혹한 나날이다. 장기 부상을 이겨낸 뒤 그라운드를 밟고 있었는데, 또다시 부상이 찾아왔다.

벤탄쿠르는 지난 26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3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서 선발 출격했다. 지오바니 로 셀소와 함께 중원을 맡았다.

벤탄쿠르에게 오랜만에 찾아온 선발 기회였다. 벤탄쿠르는 2022-23시즌 PL 23라운드 레스터 시티전에서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은 뒤, 289일 만에 선발로 복귀했다. 지난 10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르긴 했으나, 11라운드 첼시전, 12라운드 울버햄튼전까지 모두 교체 투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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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증이 얼마나 심했는지, 벤탄쿠르는 중원을 열심히 누비며 힘 싸움을 도왔다. 지상 경합을 세 번 시도해 모두 승리했으며 태클 1회 성공(1회 시도), 리커버리 1회, 가로채기 1회, 피파울 1회 등도 기록했다. 확실히 벤탄쿠르가 있어 볼이 잘 순환되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위험한 순간이 찾아왔다. 전반 27분, 매티 캐시가 벤탄쿠르를 향해 거친 태클을 시도했다. 이에 따라 벤탄쿠르는 발목 쪽에 충격이 가해지졌고,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스러워했다. 캐시에게는 경고가 주어졌다. 벤탄쿠르는 의료진 투입 후 치료를 받은 뒤에 다시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얼마 안 가 다시 넘어졌다. 그렇게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교체됐다.

몸 상태가 우려된다. 영국 ‘더 선’의 톰 바클레이 기자는 “벤탄쿠르가 믹스트존에 절뚝거리면서 왔다. 매우 고통스러워 보인다”라고 전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벤탄쿠르를 잃게 되어 매우 실망스럽다. 부상 정도는 아직 파악할 수 없다”라면서 발목이 부상 부위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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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탄쿠르는 상당히 좌절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동료인 데얀 쿨루셉스키는 “벤탄쿠르는 화가 많이 났다. 그는 그 반칙이 옐로카드 이상일 수 있다고 말했다”라면서 “벤탄쿠르에게 정말 힘든 일이다. 그는 믿을 수 없는 사람이자 믿을 수 없는 선수다. 그런데 8개월 동안 결장했다가 몇 경기 만에 다시 부상을 입었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인생은 참 어려운 것 같다. 벤탄쿠르는 강인함을 유지해야 하며 그를 응원하는 훌륭한 가족과 좋은 팀 동료들이 있다. 나는 그를 한 남자로서 사랑하기 때문에 그걸 보는 게 매우 힘들다. 함께 전쟁에 나서고 싶은 사람인데, 나쁜 태클로 그를 제거했다. 그게 인생인 듯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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