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순간’ 김민재, 충돌 후 쓰러졌다…‘교체 0장’에 풀타임→뮌헨, 케인 결승골로 쾰른에 1-0 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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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순간’ 김민재, 충돌 후 쓰러졌다…‘교체 0장’에 풀타임→뮌헨, 케인 결승골로 쾰른에 1-0 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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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에게 위험한 순간이 존재했다. 경합 후 그라운드에 쓰러져 큰 고통을 호소했다. 다행히도 큰 부상으로 연결되지 않았으나, 그런 상황 속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해야 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5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독일 쾰른에 위치한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에서 쾰른을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뮌헨은 6연승 행진과 함께 10승 2무(승점 32)로 선두에 등극했다. 레버쿠젠(승점 31)이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아 결과에 따라 다시 2위로 내려갈 수도 있다.



원정길에 나선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해리 케인, 킹슬리 코망, 에릭 막심 추포모팅, 르로이 사네, 레온 고레츠카, 조슈아 키미히, 누사이르 마즈라위,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콘라트 라이머, 마누엘 노이어가 출격했다.



벤치 명단에는 세르주 그나브리, 알폰소 데이비스, 부나 사르, 하파엘 게레이루, 토마스 뮐러, 스벤 울라이히, 마티스 텔, 프란스 크라치크, 알렉산드르 파블로비치가 이름을 올렸다.



이에 맞서는 홈팀 쾰른은 3-4-1-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데이비 젤케, 얀 틸만, 데얀 류비치치, 린톤 마이나, 플로리안 카인츠, 에릭 마르텔, 라스무스 카르스텐센, 율리안 샤보트, 루카 킬리안, 티모 휘버스, 마르빈 슈베베가 출전했다.



[2만 km 최악의 일정, 김민재는 ‘또 선발’]




김민재는 올여름 뮌헨 입단 이래, 매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뮌헨에서 쾰른전 포함 분데스리가 12경기, 챔피언스리그 4경기, DFB포칼 1경기, 독일 슈퍼컵 1경기를 치렀다. 주말과 주중으로 계속 이어져 체력 소비가 심했다.



이는 뮌헨 센터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뮌헨은 2023-24시즌 전반기를 김민재,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데 리흐트까지 세 명으로만 보내고 있다. 여기서 우파메카노, 데 리흐트가 번갈아 가며 부상을 입어 김민재만 계속 뛰고 있는 상황이다.



김민재는 11월 A매치 기간에 한국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고자 한국, 중국을 방문했다. 두 경기 모두 선발 풀타임이었고, 별도의 휴식을 취하지 못한 채 다시 뮌헨으로 넘어갔다. 그러고 나서 바로 쾰른으로 이동해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살인 일정’을 겪게 된 것.



그 거리가 엄청나다. 독일 ‘스포르트1’은 “김민재는 A매치 기간도 바쁘게 보낸다. 대한민국에서 싱가포르를 상대한 다음 선전으로 향해 중국과 겨룬다. 몇 시간 후인 금요일 저녁 독일로 돌아와 쾰른전에 돌입한다. 모든 여정을 더하면 2만 km다”라고 작성했다.



가뜩이나 지친 상태에서 장거리 비행까지 하면 피로 누적은 더 극대화된다. 김민재의 컨디션이 정상일 리가 없었다.




투헬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선수단이 정신적으로 피곤하고, 육체적으로도 지쳤다. 김민재와 알폰소 데이비스도 오늘 아주 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다. 그들의 일정이 매우 안타깝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토요일에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는다고 들었다. 그런데 우리는 금요일에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계선에 도달했거나 이미 한계를 넘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휴식 부여할 상황이 아니다 보니, 김민재는 한계를 넘은 상태로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도 마찬가지로 풀타임이었고, 경기 도중 몇몇 장면에서 거친 숨을 내쉬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반 초반, 걱정스러운 장면이 존재했다. 김민재가 고통을 호소한 것. 전반 14분, 김민재가 젤케와 공중 경합을 하는 과정에서 골반 부위로 떨어졌다.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진 채 일어서지 못했고, 매우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의료진 투입 후 치료를 받고 나서 다시 피치 위를 누볐다. 다행히도 큰 부상은 아니었다.




김민재는 몸이 불편한 상태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날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볼 터치 135회, 패스 성공률 95%(117/123), 공격 지역 패스 4회, 롱 패스 4회 성공(8회 시도), 볼 차단 1회, 걷어내기 2회, 가로채기 3회, 리커버리 5회, 지상 경합 0회 성공(1회 시도), 공중 경합 2회 성공(3회 시도), 반칙 1회 등을 기록했다.



하나 주목할 점은 투헬 감독은 이날 교체 카드를 단 한 장도 쓰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투헬 감독은 “우리는 전반전에 매우 좋은 경기를 펼쳤고, 여러 차례 최고의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오늘은 1-0에 불과했다. 그래서 우리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를 통제해야 했다. 후반전에 이를 잘 해냈기에 승리할 자격이 충분했다”라고 설명했다.



투헬 감독의 말에 의미는 1-0 리드를 지키기 위해서는 변화를 줄 수 없다는 것이다. 자칫 변화를 줬다가는 경기 흐름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것. 이해가 전혀 안 되는 건 아니나, 김민재와 같이 체력 저하가 심한 선수에게는 매우 가혹한 경기였다.



김민재는 이제 약간의 휴식을 취한 뒤 오는 30일 코펜하겐과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을 맞이한다. 이때는 선발에서 반드시 제외되어야 한다. 이미 조 1위가 확정됐기 때문이다. 이 때도 출전하게 된다면 불만의 목소리가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



[경기 내용 : First half] 역시 해결사는 해리 케인!




뮌헨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5분, 코망의 패스를 받은 라이머가 컷백을 내줬다. 이를 추포모팅이 소유한 뒤 문전에서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파 포스트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이어 전반 6분, 사네가 좌측면에서 날카롭게 올린 것을 수비수가 걷어냈는데, 근소한 차이로 골대 옆을 향했다.



뮌헨의 결정적인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 7분, 페널티 박스 쪽으로 쇄도하는 사네를 향해 케인이 롱킥을 전달했다. 이후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로빙 슛을 한 것이 예측한 골키퍼에게 걸렸다.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전반 14분, 김민재가 젤케와 공중 경합을 하는 과정에서 골반 부위로 떨어졌다.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진 채 일어서지 못했고, 매우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의료진 투입 후 치료를 받고 나서 다시 피치 위를 누볐다. 다행히도 큰 부상은 아니었다.



뮌헨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0분, 뮌헨의 역습이 시작됐고 사네의 스루 패스를 받은 추포모팅이 문전에서 슈팅했다. 수비수가 골라인을 넘기 전에 가까스로 막아낸 것을 케인이 가볍게 밀어 넣었다.




뮌헨의 추가 득점이 날아갔다. 전반 22분, 키미히가 깊숙한 전진 패스를 했고 이어받은 사네가 질주한 뒤에 옆에서 쇄도하는 추포모팅에게 내줬다. 페널티 박스 안 오픈 찬스에서 슈팅한 것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뮌헨이 땅을 쳤다. 전반 28분, 케인이 센터 서클에서 터닝 동작 후 측면에서 침투하는 추포모팅에게 스루 패스를 찔렀다. 추포모팅이 그다음 중앙에서 뛰어 들어가는 사네에게 공을 건넸고, 이어진 문전 슈팅이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계속해서 전반 30분, 코망의 페널티 박스 안 대각선 방향에서의 슈팅은 빗맞으면서 크게 벗어났다.



뮌헨이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사네가 발리 슈팅으로 처리했다. 공은 수비 맞고 굴절되며 코망에게 향했고, 이어진 슈팅을 골키퍼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전반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졌다.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전반은 뮌헨의 1-0 리드 속에 종료됐다.




[경기 내용 : Second half] 기회 살리지 못한 뮌헨, 1-0 신승



뮌헨이 슈팅을 기록했다. 후반 10분, 코너킥을 니어 포스트 쪽으로 붙였고, 고레츠카가 감각적으로 슈팅했다. 그러나 공은 파 포스트 옆으로 지나갔다. 쾰른이 반격했다. 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휘버스가 높은 타점에서 헤더 슈팅을 했으나, 골문 위로 넘어갔다.



쾰른이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19분 류비치치, 젤케가 나가고 파리데 알리두, 슈테펜 티게스가 들어갔다.



뮌헨이 공을 소유하면서 공격하는 상황이 많아졌다. 후반 21분, 사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한 것이 수비수를 맞으면서 골문으로 향하지 않았다. 후반 25분, 마즈라위의 페널티 박스 앞 슈팅도 수비를 맞고 나갔다.



계속해서 후반 30분, 코망이 좌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케인이 헤더 슈팅을 날렸다. 공은 경합하던 수비 머리를 맞고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후반 32분, 코망이 좌측면을 허문 뒤 길게 크로스를 했다. 반대편에 있던 사네가 슈팅했지만, 이 역시 수비를 맞고 골문 옆으로 지나갔다.




쾰른의 대규모 교체가 이뤄졌다. 후반 33분 틸만, 카인츠, 킬리안을 불러들이고 레아트 파카라다, 데니스 후세인바시치, 루카 발트슈미티를 들여보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뮌헨이 땅을 쳤다. 고레츠카가 앞에서 헤더로 넘겼고, 골문 앞에 있던 코망이 헤더 슈팅을 했다. 그러나 공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뮌헨의 기회가 날아갔다. 후반 36분, 코망이 좌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뒤 감아 차기를 시도했다. 공은 먼 쪽 포스트 옆으로 벗어났다.



후반 막판을 향할수록 쾰른의 압박이 심해졌다. 앞선 시간들과 달리 높은 라인을 형성하며 뮌헨의 패스 미스를 유도했다.



투헬 뮌헨 감독은 불안한 1점 차 리드가 이어지자 교체 카드를 꺼내 들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졌다. 뮌헨은 그대로 교체 없이 마무리했고, 1-0 승리를 거머쥐었다.




[전반 팀 기록, 뮌헨vs쾰른]



슈팅 12회 vs 3회 / 유효 슈팅 5회 vs 1회 / 볼 점유율 67% vs 33% / 패스 횟수 364회 vs 180회 / 패스 성공률 86% vs 75% / 파울 3회 vs 1회 / 오프사이드 1회 vs 1회 / 코너킥 6회 vs 1회



[뮌헨 전반 평점]



후스코어드닷컴 : 마누엘 노이어(6.6점) - 누사이르 마즈라위(6.6점), 김민재(6.7점), 다요 우파메카노(7.5점), 콘라트 라이머(6.6점) - 레온 고레츠카(6.8점), 조슈아 키미히(6.6점) - 킹슬리 코망(7.1점), 에릭 막심 추포모팅(6.8점), 르로이 사네(7.2점) - 해리 케인(7.5점)



소파 스코어 : 마누엘 노이어(6.7점) - 누사이르 마즈라위(6.8점), 김민재(7.0점), 다요 우파메카노(7.4점), 콘라트 라이머(6.7점) - 레온 고레츠카(7.0점), 조슈아 키미히(6.8점) - 킹슬리 코망(7.2점), 에릭 막심 추포모팅(6.7점), 르로이 사네(7.0점) - 해리 케인(7.8점)



풋몹 : 마누엘 노이어(6.1점) - 누사이르 마즈라위(7.1점), 김민재(6.5점), 다요 우파메카노(7.7점), 콘라트 라이머(6.7점) - 레온 고레츠카(7.2점), 조슈아 키미히(6.7점) - 킹슬리 코망(7.0점), 에릭 막심 추포모팅(6.7점), 르로이 사네(7.1점) - 해리 케인(7.7점)



김민재는 전반전 동안 볼 터치 62회, 패스 성공률 95%(55/58), 공격 지역 패스 2회, 롱 패스 4회 성공(6회 시도), 볼 차단 1회, 가로채기 1회, 리커버리 3회, 지상 경합 0회 성공(1회 시도), 공중 경합 1회 성공(2회 시도), 반칙 1회 등을 기록했다.




[전반‧후반 팀 기록, 뮌헨vs쾰른]



슈팅 21회 vs 6회 / 유효 슈팅 5회 vs 1회 / 볼 점유율 69% vs 31% / 패스 횟수 768회 vs 348회 / 패스 성공률 89% vs 76% / 파울 4회 vs 6회 / 오프사이드 1회 vs 1회 / 코너킥 12회 vs 3회



[뮌헨 전반‧후반 평점]



후스코어드닷컴 : 마누엘 노이어(6.9점) - 누사이르 마즈라위(7.1점), 김민재(7.3점), 다요 우파메카노(7.7점), 콘라트 라이머(7.2점) - 레온 고레츠카(7.4점), 조슈아 키미히(7.1점) - 킹슬리 코망(7.9점), 에릭 막심 추포모팅(6.9점), 르로이 사네(7.7점) - 해리 케인(7.5점)



소파 스코어 : 마누엘 노이어(7.1점) - 누사이르 마즈라위(7.5점), 김민재(7.6점), 다요 우파메카노(7.8점), 콘라트 라이머(7.4점) - 레온 고레츠카(7.7점), 조슈아 키미히(7.4점) - 킹슬리 코망(7.9점), 에릭 막심 추포모팅(6.8점), 르로이 사네(6.9점) - 해리 케인(7.7점)



풋몹 : 마누엘 노이어(7.4점) - 누사이르 마즈라위(7.6점), 김민재(7.5점), 다요 우파메카노(8.1점), 콘라트 라이머(7.5점) - 레온 고레츠카(7.9점), 조슈아 키미히(7.7점) - 킹슬리 코망(8.3점), 에릭 막심 추포모팅(7.1점), 르로이 사네(7.7점) - 해리 케인(8.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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