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챔스 데뷔골 →뎀벨레와 '본격 경쟁 예고'...이강인, "팀에 도움 돼 행복!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

스포츠뉴스

PSG-챔스 데뷔골 →뎀벨레와 '본격 경쟁 예고'...이강인, "팀에 도움 돼 행복!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

스포츠뉴스 0 931

17001062589459.PNG

“정말 행복하다. 앞으로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AC밀란과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PSG는 죽음의 조인 F조에서 승점 6점이 되면서 1위로 올라섰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1-4 대패 이후 승리가 필요했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기본적인 포메이션은 4-3-3이었는데 공격 상황이 되면 4-2-4로 변했다. 4-2-4 포메이션은 엔리케 감독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UCL 경기부터 들고 나온 전술이다. 뉴캐슬전엔 음바페, 콜로 무아니, 곤살루 하무스, 뎀벨레를 전방에 배치하는 라인업을 들고 나왔는데 공격이 아예 안 되고 중원, 수비는 불안한 완성도 낮은 모습을 보여 1-4 대패를 당했다.

거대한 비판에 직면했다. 충격 대패 이후 UEFA는 “PSG에 잊을 수 없는 밤이다. 엔리케 감독은 공격적 라인업을 들고 나왔는데 역효과를 냈다. 마르퀴뇨스 실수 속 나온 선제 실점은 뉴캐슬에 분위기를 줬고 PSG는 회복하지 못했다. 뤼카 추격골은 역전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셰어 골로 뉴캐슬 홈은 꿈과 같은 밤을 보냈다. PSG는 AC밀란과 대결이 정말 중요해 보인다”고 평했다.

리오 퍼디난드는 “PSG는 뉴캐슬은 과소평가했다. 큰 무대에선 전술적으로 성공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벌을 받는다. 분위기가 이런 경기장에선 더욱 그렇다. 4-2-4 포메이션으로 인해 중원이 가벼워졌다”고 엔리케 감독 전술을 지적했다. 과거 PSG, 뉴캐슬 모두에서 뛰었던 다비드 지놀라는 “엔리케 감독은 전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비티냐가 들어오니까 창의성을 더했다. PSG가 놓친 점이었다”고 말했다. 프랑스 국가대표였던 시드니 구부는 “PSG는 뉴캐슬보다 9km 덜 뛰었다. 승리 자격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비판을 받은 엔리케 감독은 점차 수정을 했다. 완전한 4-2-4가 아닌 4-3-3, 3-4-3을 오가는 전술이었다. AC밀란전에선 지안루이지 돈나룸마가 골문을 지켰고 뤼카 에르난데스,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수비진에 위치했다. 중원은 비티냐, 워렌 자이르-에미리, 마누엘 우가르테가 구성했다. 공격진엔 킬리안 음바페, 란달 콜로 무아니, 우스만 뎀벨레가 있었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스트라스부르전 이강인이 맡았던 우측은 뎀벨레가 위치했다. 뎀벨레는 스타드 렌과 도르트문트에서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 찬사를 받았다. 기대를 안고 바르셀로나로 갔다. 이적료만 무려 1억 3,500만 유로(약 1,900억 원)였다. 이적 과정에서 도르트문트와 마찰이 있긴 했어도 기대감이 높았다. 결과적으로 볼 때 바르셀로나에선 돈 값을 못하고 있다는 표현이 많다. 부상 빈도가 너무 잦았다. 몸 관리가 제대로 안 돼 기량 유지가 어려웠고 출전 숫자와 함께 공격 포인트도 줄었고 팬들의 신뢰도도 떨어졌다.

각종 구설수에 휘말려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바르셀로나에 잔류했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온 이후로 경기력이 좋아졌지만 부상은 많았고 기대에 못 미쳤다. 사비 감독이 온 뒤엔 살아났다. 부상 빈도는 여전해도 나오면 위력적이었다. 그러다 올여름 PSG로 둥지를 틀었다. 음바페, 콜로 무아니, 뎀벨레로 구성된 프랑스 대표팀 트리오에 대한 프랑스 내 기대가 컸다.

이강인이 부상과 아시안게임 차출로 빠져 있는 동안 뎀벨레가 우측 윙어로 나섰다. 뎀벨레는 특유의 드리블 능력을 보여줬는데 파괴력은 부족했다. 너무 시간을 끌어 흐름을 끊는다는 비판을 들었고 공격 포인트도 도움은 있지만 골이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엔리케 감독은 뎀벨레에게 우측 윙어 자리를 계속 맡기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스트라스부르전 이후 걱정스러운 경기력을 보이는 뎀벨레를 두고 “잘 활용해야 한다. 정말 독특한 선수다. 골이 없고 패스가 다소 아쉽다고 해도 문제가 없다. 뎀벨레는 공간을 만드는데 능하고 잘 활용하며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일 거라 확신한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 날이 있더라도 핵심 선수이고 필요한 선수라는 건 같다. 걱정이 없다. 뎀벨레를 지지하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뎀벨레는 특유의 드리블 능력을 보여줬는데 파괴력은 부족했다. 너무 시간을 끌어 흐름을 끊는다는 비판을 들었고 공격 포인트도 도움은 있지만 골이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도 뎀벨레는 아쉬웠다. 비티냐, 음바페가 호흡하던 좌측에 비해 뎀벨레가 있던 우측은 다소 답답했다. 하키미와 연계도 잘 나오지 않았고 뎀벨레 드리블은 여전히 파괴력이 떨어졌다. 한편 PSG는 전폭적 지원을 받은 음바페가 전반 32분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8분 콜로 무아니 골까지 나오면서 2-0으로 앞서갔다. 측면 상호 작용과 자이르-에메리가 넣어주는 패스가 매우 훌륭해 PSG는 완성도 높은 공격으로 AC밀란을 괴롭혔다. 전반적으로 경기력은 좋았는데 뎀벨레는 아쉬웠다. 후반 26분 들어온 이강인은 뎀벨레가 보여주지 못한 탈압박, 동료를 활용한 연계를 보여주면서 인상을 남겼다.

콜로 무아니 대신 곤살루 하무스가 들어온 상황에서 쐐기골이 나왔다. 후반 44분 자이르-에메리 패스를 하무스가 뒤로 흘렸고 이강인이 마무리했다. 경기는 3-0으로 끝이 났다. 과거 PSG에서 뛰었던 다비드 지놀라는 “PSG는 AC밀란을 확실히 제압했다. PSG 선수들은 4-2-4 포메이션이 이제 편해진 느낌이었다”고 평했다. AC밀란의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은 “대패를 당했다. 더 잘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PSG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기회를 잡았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뎀벨레 나온 이강인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강인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돌아온 이강인은 군 면제 혜택을 받으면서 향후 미래가 더 밝아졌다. 바로 클린스만호에 합류했다. 튀니지전 흐름을 바꾸는 2골을 넣었다. 경쟁력을 확실히 보여준 이강인은 베트남전에도 선발 출전했다. 이강인은 특유의 완벽한 공 컨트롤로 베트남 수비를 따돌렸다. 이재성, 손흥민과 연계를 통해 베트남 수비를 파괴했다. 골까지 넣으면서 정점을 찍었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