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손흥민 발롱도르급 극찬...“맨유 시절 호날두와 닮았다”

포스테코글루, 손흥민 발롱도르급 극찬...“맨유 시절 호날두와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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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모습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보았다.

토트넘은 28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를 치르는 중이다.

현재 경기가 한창 진행 중이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의 활약에 또 한번 엄지를 건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비교하고 싶지 않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는 호날두가 있었다. 손흥민은 윙어로서 커리어를 시작했지만 항상 손흥민을 보면서 정말로 훌륭한 피니셔라고 생각했다. 손흥민의 움직임은 미쳤고, 중앙에서 뛸 정도로 손흥민이 충분히 영리한 선수라고 생각한다”라며 손흥민을 맨유 1기 시절 호날두와 비교했다.

한국 팬들의 선호도와 별개로, 호날두는 맨유 1기 시절부터 전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났다. 호날두는 맨유로 이적했을 때만 해도 윙어였다. 최근 흐름만 해도 윙어가 중앙으로 접고 들어오는 게 당연했지만 당시만 해도 PL에는 정통적인 윙어 스타일의 선수가 넘쳤다. 호날두 같은 성향의 윙어가 많지 않았다.

점차 성장하면서 호날두는 윙어지만 동시에 뛰어난 득점원으로서의 역할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은 호날두의 뛰어난 득점력을 활용하고자 호날두에게 자유를 부여했다. 박지성, 웨인 루니, 카를로스 테베스 같은 에너지 넘치는 선수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전술 변화이기도 했다.

호날두의 득점력이 폭발한 시기가 이때였다. 2006-07시즌 리그에서 처음으로 10골 이상을 터트린 호날두는 2007-08시즌에 폭발했다. 2007-08시즌에는 맨유의 유럽 정복을 만들어낸 주역이었다. 리그에서만 31골을 터트리면서 호날두는 PL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맨유의 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과 함께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난 호날두는 커리어 처음으로 발롱도르를 수상하면서 리오넬 메시와의 경쟁을 시작했다. 호날두가 2008년에 수상한 발롱도르가 마지막 PL 출신 발롱도르다. 호날두는 레알로 이적한 뒤에는 완전히 스타일을 바꿔서 전형적인 득점원으로 활약했다.

손흥민도 비슷한 흐름이다. 윙어였지만 2018-19시즌부터는 팀의 득점원으로 활용됐다. 2021-22시즌 득점왕을 차지하면서 커리어의 전환점을 맞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스트라이커로 활용하고 있다.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손흥민은 미친 득점력을 선보이면서 한 단계 더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난 항상 손흥민의 프로정신을 좋아한다. 그의 압박을 보면 수비적인 면에서 바로 압박을 하는 걸 볼 수 있다. 손흥민에게 그런 면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내 머릿속에 있던 생각 중 하나였는데 효과가 있었다”며 손흥민의 수비적인 기여도 역시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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